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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與, 커지는 兩李 전선…野, '인물난' 정면 돌파

2020-09-06 3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與, 커지는 兩李 전선…野, '인물난' 정면 돌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대통령 선거는 1년 6개월여 뒤인 2022년 3월 9일 실시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대선을 겨냥한 물밑 신경전이 뜨거워지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이승국 기자가 여의도 풍향계에서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, 더불어민주당은 새로 선출된 이낙연 대표가 대표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여야 모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던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민주당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둘러싼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파전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, 이재명 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대표를 앞질렀었죠.<br /><br />지난주에 나온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역시 박빙이었습니다. 이낙연 대표가 1.3%포인트 차로 앞서긴 했지만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1%포인트 하락한 반면, 이 지사는 3.7%포인트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자영업자 등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큰 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자는 '선별 지급'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재명 지사는 아직 우리나라의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며,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같이 모든 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로 인해서 더 많은 재난을 겪고 계시는, 고통을 당하고 계시는 분들께 긴급하게 지원해 드리는 원래 이름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."<br /><br /> "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국가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재정 지출 여력을 늘리기 위해서 비축해 놓은 거예요.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안 하면 언제 할 거냐."<br /><br />여권의 두 유력 대권 주자간 논쟁은 홍남기 부총리의 참전으로 더 뜨거워졌습니다.<br /><br />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로 이낙연 대표의 국무총리 임기 내내 호흡을 맞췄던 홍 부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이 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질의에 "책임 없다"고 비판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책임 없는 발언입니다. (그렇죠?) 네. (아주 철없는 얘기죠? 그렇죠?) 예,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.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고요."<br /><br />이 대표와 이 지사는 서서히 세 결집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대표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박래용 씨를 신설된 당 메시지실장으로 영입했고, 이 지사는 지난 7월 교통방송 보도국장 출신의 김홍국 씨를 경기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양측의 '메시지 전쟁'이 본격화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야권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 비해 야권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권 주자는 없는 상황이죠.<br /><br />하지만 내년 재보궐 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겨냥한 수 싸움은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지난주 공식적으로 당 이름 변경 절차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당명 변경을 완료한 다음 날,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이렇게 많이 하는지 난 이해가 가질 않아요. (안 대표가)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치 활동을 하는지 저는 전혀 알지를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후보는 당내에서 나올 것이라며, 이른바 '자강'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(당을) 변경함으로써 자연 발생적으로 우리 당 내부에서의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…"<br /><br />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의 '거리두기'를 강조한 하루 뒤,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인 모임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강연 주제인 '야권 혁신'은 안 대표가 직접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차기 대선과 맞물린 야권의 연대와 통합을 둘러싸고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 3월 9일까지, 이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,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기 위한 정치권의 경쟁은 이미 시작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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